23일 유튜브에 올라온 '신림동,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 영상. 영상 속 피에로 가면을 쓴 사람이 한 건물 복도를 서성이고 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피에로 가면을 쓴 사람이 원룸으로 보이는 문 앞을 서성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영상에 대해 현재 확인 작업에 나섰다.
23일 유튜브에는 '신림동,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길이는 총 1분29초다. 영상은 23일 올라왔고 24일 오후 4시 기준 3만3923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불 꺼진 한 건물의 복도고 나오고, 이어 피에로 가면을 쓴 사람이 등장한다. 이 사람의 등장과 동시에 복도에는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불 켜진 복도에 모습을 보인 피에로 가면을 쓴 A 씨는 양 손에 장갑을 낀 채 복도 벽을 짚고 주변을 서성인다.
이후 A 씨는 복도를 따라 한 현관문 앞에 놓여진 택배를 집어들고 택배 내용물을 확인하듯, 택배 박스에 붙은 종이를 본다.
이어 A 씨는 택배가 놓여져 있던 현관문에 몸을 기대고 안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귀울인다. 그러더니 택배를 들고 다시 바라본 뒤 현관문 잠금장치를 열고 비밀번호를 누른다.
어두운 복도에서 가면을 쓴 한 사람이 등장해, 현관문 앞에 놓여진 택배를 유심히 보고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눌러보기 까지 걸린 시간은 1분이 안걸린 52초다.
문이 열리지 않자 이 남성은 현관문 손잡이를 돌려보다 다른 곳에서 인기척이 있는지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그러자 다시 복도 불은 꺼진다.
이후 A 씨가 문을 열려고 했던 집 주인으로 추정되는 B 씨가 조심히 현관문을 살짝 열어 외부인이 복도에 여전히 있는지 약 2초 정도 살피고 문을 닫으면서 이 영상은 종료된다.
한편 이 영상의 제목이 '신림동,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도둑 cctv 실제상황'이라 누리꾼들은 얼마전 발생한 신림동 원룸 성폭행 미수 사건을 떠올리며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신고 접수된 내용은 없고, 현재 누가 왜 영상을 올렸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링거 맞으며 밥해요…온몸이 다 고장 난 거죠" 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