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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AR 자이언트캣이 출몰"…SKT 5G 클러스터 구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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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핵심상권] [써머] [B2B] 4대 영역이 핵심
초밀집 네트워크·특화서비스·혜택 갖춘다
AR동물원, 5G 롤파크, 5G스타디움 등 색다른 서비스 선보여
"소모적 논쟁 그만…서비스 경쟁에 몰두한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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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 서울에 사는 김모씨(35)는 6살 아들의 방학을 맞아 올림픽공원에 들렀다. 김씨가 5G폰으로 나무를 비추자 주변이 동물원으로 변신했다. 거대한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희귀동물인 랫서팬더와 전설 속 비룡이 증강현실(AR)을 통해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알뜰족 이모씨(28)는 성산의 고기국수 맛집에 찾았다. 이씨가 5G폰으로 간판을 비추자 20% 할인 쿠폰이 터졌다. 그 덕에 맛있으면서도 저렴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5G 기술을 이용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클러스터'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구축된다. 5G 클러스터란 초밀집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Rㆍ가상현실(VR)ㆍ인공지능(AI) 등 혁신 ICT 기술이 융합된 환경을 뜻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5G 스마트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단기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초시대 생활과 산업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5G 클러스터 전략은 크게 서비스ㆍ핵심상권ㆍ써머ㆍB2B를 축으로 한다. 유 부사장은 "보조금 리베이트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을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고 지역별ㆍ산업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국내 5G 가입자 수는 2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의 실익을 외면한 채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과 의미 없는 속도 논쟁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SK텔레콤은 5G 클러스터를 조성해 앞으로 서비스 혁신과 같은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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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AR 동물, 롤 경기장에 VR 중계 = 서비스 클러스터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놀이공간이다. 5G 롤파크, AR 동물원, 5G 스타디움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LCK 경기장에서 5G 롤파크를 운영한다. 가입자는 AR 응원ㆍVR 현장중계ㆍVR 리플레이 등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8월부터는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 AR 동물원도 개장한다. 또한 SK 와이번스 프로야구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 이어 SK 나이츠 프로농구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이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핵심상권 클러스터는 서울의 강남ㆍ광화문ㆍ건대ㆍ홍대ㆍ잠실,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ㆍ서면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지역별 5G 가입자 분석과 지역 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10개 핵심 지역을 선정했다. SK텔레콤은 각 상권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골목상권과 연계된 AR 멤버십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성수동의 맛집을 향해 스마트폰은 비추면 할인쿠폰을 획득하는 식이다. 유 본부장은 "전국 상권을 아우르는 AR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 증대는 물론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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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 팩토리ㆍ병원도 구축 = B2B 클러스터는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ㆍ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요소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전통 산업의 신(新) 르네상스를 견인하고 산업 간 융ㆍ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한다. 유 본부장은 "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5G 클러스터 활성화 위해서 인프라 확대가 필수= 5G 클러스터의 1차 목표는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집중 구축해 원활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 부사장은 "전국망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5G의 본질적인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당장은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전국망이 촘촘하게 구축되면 이 같은 클러스터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연말까지 경쟁사보다 많이, 단기간 내 5G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자신했다. 5G 전국망과 관련해 구축 수와 속도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어 "1위 사업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5G 점유율과 가입자수를 반드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4G의 리더십을 5G 에서도 그대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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