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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거센 비판에도 日축제분위기…"상업포경 재개, 기쁘다"(종합)

최종수정 2019.07.04 10:47 기사입력 2019.07.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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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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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앞둔 포경선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출항 앞둔 포경선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제포경위원회(IWC)를 공식 탈퇴한 일본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 속에서도 1일 상업포경을 31년 만에 재개하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훗카이도 구시로시의 항만에서 포경선 5척이 상업용 고래포획을 위해 출항했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도 포경선 3척이 태평양 연안으로 떠났다. 일본이 상업포경에 나서는 것은 31년 만이다.

글로벌 환경단체와 반(反)포경 국가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서는 축하 분위기가 확연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카이 요시후미 일본소형포경협회 회장은 "31년만의 재개는 가슴이 떨릴 정도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시모노세키시에서 열린 출항식에서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발언이 쏟아졌다.


수산업자들은 상업포경 재개로 일본 내에서 고래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가디언은 일본 내 고래고기 소비량은 1960년대 약 20만t에서 최근 몇년간 5000t 이하로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들이 12월 말까지 227마리의 고래를 죽일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상업포경재개가 마술처럼 시장의 수요를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유럽 등 반포경국을 중심으로 한 비판은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앞서 상업포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포획상한을 확정해 발표하는 시점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난 이후로 미뤘다. 농림수산청은 이날 올해 말까지 포획량을 227마리로 확정한다고 공개했다. 해당 쿼터는 브라이드고래 150마리, 밍크고래 52마리, 보리고래 25마리 등이다.

NHK는 이르면 이날 오후 첫 고래가 잡힐 수 있다고 전했다. 구시로시 연안에서 이뤄지는 상업포경은 일주일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래고기를 즐기는 일본은 고래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명목을 내세워 IWC에서 상업포경 허용 문제를 제안해왔으나, 유럽 등의 반대로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지난해 말 탈퇴를 선언했다. 탈퇴 효력은 전날 자로 발효됐다. IWC는 1982년 상업적 포경을 중지하기로 결정했고 가입국인 일본 역시 1988년 이후 공식적으로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중단했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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