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평균 지급 사망보험금 추이(자료:삼성생명)

삼성생명 평균 지급 사망보험금 추이(자료: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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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가구소득에 비해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삼성생명은 최근 10년 동안 지급한 사망보험금 18만5877건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1인당 평균 2995만원이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됐다.

황신정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나라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인 253만원을 기준으로 약 1년 간 지출할 수 있는 규모인 303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사망보장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9년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84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290만원으로 550만원이 감소했다.

사망 원인별로 재해의 경우가 6276만원이었으며 질병 사망 사망보험금은 2393만원에 불과했다. 질병의 경우 장기간 투병으로 경제적 부담이 지속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재해 사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금 규모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삼성생명 종신보험 가입 고객의 건당 평균 사망보장금액은 8081만원이었다. 2017년 평균 가구 연소득인 5705만원의 약 1.4배다.


반면 미국의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은 지난해 16만3000달러(한화 약 1억9000만원, 미국생보협회)로, 평균 가구소득인 6만1372달러의 약 2.7배였다. 일본도 종신보험 사망보장금액이 2255만엔(한화 약 2억4000만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인 560만엔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황 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은 보험을 가입할 때 장래에 필요한 금액을 따져보지 않고 현재 납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입금액을 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망보험 가입시에는 남겨진 가족의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가구 단위 개념의 미래 필요금액을 꼼꼼히 따져 보장금액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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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망보험금 지급 원인 가운데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약 14만5288건으로 전체의 약 78.1%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등 재해 사망이 약 2만1330건(11.5%),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한 사망이 약 1만9259건(10.4%)을 기록했다. 질병 중에서는 암이 7만7134건으로 전체의 41.5%, 심혈관 질환이 1만6,421건(8.8%), 뇌혈관 질환이 1만117건(5.4%) 순이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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