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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大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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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반도체 제외 역성장 기록
휴대전화, 37조->20조 반토막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최근 5년 사이 반도체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생산과 수출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최근 발간한 '한ㆍ중ㆍ일 전자산업 주요 품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8개 주요 전자 품목 가운데 6개의 생산액(2018년 기준)이 5년 전인 지난 2013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TV의 경우 지난 2013년에는 생산액이 6조8994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조7143억원에 그치면서 연평균 1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도 같은 기간 37조2166억원에서 19조7712억원으로 반토막이 됐다. PC(-16.9%), 모니터(-6.5%), 전자회로기판(PCB)(-4.3%), 액정표시장치(LCD)(-12.1%) 등도 최근 5년 간 모두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였다.


그나마 반도체는 2016년부터 초호황에 들어서면서 2013년 53조9264억원에서 지난해 122조98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반도체 소자 생산액 역시 2013년 2조5027억원에서 2조7924억원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컬러TV와 휴대폰, PC, 모니터, PCB의 수출(금액기준)도 지난 2013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우리와 경쟁 중인 일본은 PC(2.0%)와 모니터(3.4%), 반도체(7.1%) 등 3개 품목의 생산액이 연평균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PCB(-0.6%)와 반도체 소자(-3.1%), LCD(-2.5%) 등도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수출액도 휴대폰(28.4%), 모니터(5.6%), PCB(6.0%), 반도체소자(1.1%), 반도체(3.%) 등 5개 품목에서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역시 컬러TV, 휴대폰, PC, 반도체, 태양전지 등 대부분 품목에서 생산 물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반도체(14%)와 태양전지(11.8%)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마저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되면서 전자산업 전체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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