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합의문 그대로 국회 운영…한국당, 추가협상 꿈도 꾸지 말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합의문 '비토'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시 새로운 오늘 시작됐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다"라면서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열망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시작된 법적인 정상화의 길을 넘어 국회정상화의 길을 더 탄탄히 진척시킬것"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 합의 그대로, 그 이상의 상상력을 통해 국회 의사일정을 착실하게 탄탄하게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거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은 중차대한 여야간 합의를 어린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손바닥 뒤집듯 했다"면서 "민주당은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있었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과 관련해선 "한국당의 주장들은 추경의 목적 자체를 호도하는 정략적 주장"이라면서 "7월에는 곧바로 집행 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