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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中企 "해외전시 한국관 부끄럽다…지원예산 늘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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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과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정부·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수출컨소시엄사업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가운데)과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정부·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수출컨소시엄사업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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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해외 전시회에 자주 나가는데 공동관(한국관) 위치도, 디자인도 부끄럽다"(안희순 디카팩 본부장).

"중소기업이 해외 전시회 참여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예산이 적어서 어려움이 많다(이홍기 해오름가족 대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이 수출컨소시엄사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내수경기 침체로 해외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지원예산 확대와 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들어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중소기업 대표 등 정부와 중기단체ㆍ업계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강원 원주 소재 방수케이스 수출업체 디카팩의 안희순 본부장은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지원사업을 할 때 공동관이 좋은 위치에 멋진 디자인으로 마련해주면 현지바이어들을 상대할 때도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화장품 제조업체 해오름가족의 이홍기 대표는 "주요 수출시장이 중국이었는데 1~2년 전부터 규제가 심해져서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수출컨소시엄사업의 지원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수출컨소시엄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한다. 해외 전시회, 수출 상담회 등 현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형태다. 사업 참여로 인한 중소기업 수출 증대 성과가 높지만 올해 예산이 60억원 감액돼 지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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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내수가 어렵다. 문 닫는다는 기업들도 많을 것이다. 수출컨소시엄 지원예산은 줄어들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해외시장 개척하기 위해 예전 보다 더 많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수출컨소시엄 지원 방식이나 부스 형태 등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화장품 수출 기업인 김보민 워너비코스메틱 대표는 "동영상 관련 V커머스가 온라인 매출 트렌드"라며 "온라인 수출 매출을 활성화 할 수 있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정부의 중소ㆍ벤처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지원 대책에 맞춰 재정적 뒷받침에 힘쓰고 있다. 수출컨소시엄 지원예산 증액을 위한 노력과 추가 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온라인은 중소기업에 잘 맞는 수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고 물류비 낮추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66.3%)가 가장 많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폴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시장개척단으로 선정된 기업들이다. 다음 달 현지에서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수출컨소시엄 지원예산 확대를 위해 우리도 노력을 더 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 전시회 등에 가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현지 바이어들 리스트를 업체들로부터 받아 한국에 초청하는 식의 행사를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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