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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어 美국방대행도…"北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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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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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이어, 이번에는 미 국방부 수장도 북한의 발사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의 발사가 안보리 위반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29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실히 말하겠다.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이 지난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잇달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CNN방송은 "섀너핸 대행이 북한의 미사일 실험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절을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하면서 대통령과의 '불화'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섀너핸 대행은 그러나 북미 대화를 우선시하고, 제재와 압박을 병행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칫 내부 균열로 비칠 가능성도 경계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 집행과 준비에 아주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며 "국방부의 일은 외교가 실패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대북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 ABC방송은 분석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섀너핸 대행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방부 소관이고 국방부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유엔 제재위반이다. 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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