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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화웨이 폭풍에 연초 '외국인 효과'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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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미ㆍ중 무역분쟁과 화웨이 사태에 5월 한 달 내내 바닥없이 추락하고 있다. 화웨이의 해외수출 감소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화웨이가 주요 고객사로, 스마트폰과 PC에 D램과 낸드플래시를 납품하고 있어 화웨이의 수출 감소는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라인 증설 이슈도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8만70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6만5900원으로 18.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도 4만5900원에서 4만2550원으로 7.30% 떨어지긴 했지만, 화웨이 제재 반사 수혜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날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6만5700원에 거래되며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종가 기준 6만5000원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 1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올 1~2월에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빠르게 회복했지만, 이달 들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외국인 매도세에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달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5460억9500만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이 하반기 화웨이의 해외 수출 감소 우려와 미국 애플의 대중 수출 감소 우려가 겹쳐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화웨이 매출 비중은 1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도시바메모리는 신규라인 증설을 자제하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도 보다 적극적으로 설비투자 일정 및 자본적 지출(CAPEX) 축소 의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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