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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는 코앞인데…’ 가로수에 가린 이정표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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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유일 국제대회…광주광역시 막바지 준비 ‘온 힘’

일부 자치구 “예산·인력 한계” 전정작업 손 놔…대책 시급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49일 앞두고 광주광역시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 자치구는 뒷짐을 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용아로 이정표가 가로수에 가린 모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49일 앞두고 광주광역시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 자치구는 뒷짐을 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용아로 이정표가 가로수에 가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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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49일 앞두고 광주광역시가 교통대책 수립, 도로환경, 가로환경 정리 등 막바지 준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반면, 일부 자치구는 뒷짐을 지고 있다.


특히, 무성해진 가로수 잎에 이정표가 전혀 안보이는가 하면 일부를 가리고 있는데도 일부 자치구는 ‘가로수 전정작업’ 계획조차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광주광역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이정표는 3224개.


파란색 바탕 이정표는 시가지, 녹색 바탕은 자동차 전용·국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광주시는 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등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새롭게 교체하거나 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성해진 가로수 잎에 이정표가 가려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시민들은 물론, 광주를 찾는 이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하게 예상되지만 일부 자치구들은 전정작업에 대한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5·18기념공원 앞 상무민주로와 내방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설치된 이정표는 절반가량이 가로수 잎에 가려져 운전자들이 방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광주여자대학교 인근 용아로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차선인 4차선에서는 이정표를 보기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과속방지턱, 어린이 보호구역, 특정 차량 통행금지 등 주의표지판 또한 가로수 잎에 가려져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곳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자치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까지 가로수 전정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자치구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난달 실시한 가로등을 가리는 가로수 전정작업을 마지막으로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개최를 위해 일반적인 가로환경정리에 그치지 않고 광주시와 각 자치구들 간 협력은 물론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모(36)씨는 “끝 차선에서는 표지판 내용이 가로수에 가려 보이지 않는 곳이 많은데 표지판을 보려고 차선을 1~2차선으로 변경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곧 있을 수영대회 때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도 많을 텐데 그 전에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자치구 관계자는 “큰 가로수는 전정을 시행할 경우 전문 차량과 인력을 임차해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수영대회 전까지 최대한 전정을 완료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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