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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후속물량 확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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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잠정합의안, 21일 찬반투표서 반대 51.8%로 부결

르노삼성 부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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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대립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1년 가까이 이어져온 노사 갈등 해소도 요원해진 모습이다.


21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6일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기본급의 경우 사측 주장대로 동결됐으나 성과급 인상, 근무강도 개선 등 노조측 요구도 반영됐다.


구체적인 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되 추가로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인상하는 내용이다. 성과금은 ▲생산격려금(PI) 50% ▲이익배분제 선지급금 426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이다. 이미 지급된 PI 600만원까지 포함하면 사측이 조합원에게 일시적으로 지급할 보상액은 총 1776만원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근무강도 개선을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현장의 근무강도 완화를 위한 직업훈련생 60명을 추가 고용하고 주간조의 중식시간을 기존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한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투자에 10억원을 배정하고 근무강도개선위원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기간 노사 대립으로 내수 판매가 급감하고 협력사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이번 부결에 따른 충격은 더욱 큰 모습이다. 이미 누적 250시간, 62차례 부분파업이 진행되면서 사측은 누적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을 2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위탁 생산 계약은 올해 12월로 늦춰졌지만 내년 물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 등 후속 차종의 물량 확보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 동결 등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른 시일내 사측과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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