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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중심회계 3요소, 기업 공시·감사인 독립성·당국 선제감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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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교 LG전자 상무이사,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 박재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근위원, 윤경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 감리조사위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전무이사.(사진=문채석 기자)

왼쪽부터 김민교 LG전자 상무이사,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 박재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근위원, 윤경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 감리조사위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전무이사.(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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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기업의 정확한 공시, 외부감사인 전문성을 극대화할 독립성 보장, 금융당국의 예방 중심 선제적 감독. 한국 자본시장에 원칙 중심 회계 생태계를 바로세우기 위해 필요한 세 요건이 제시됐다.


한국회계학회와 한국회계기준원, 금융위원회 등이 주최해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중심 회계 종합(5차) 특별세미나'에 참석한 회계업계·금융당국·재계·학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제언했다.

세미나엔 조성표 한국회계학회장를 비롯해 박재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비상근위원,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윤경식 공인회계사회 상근 감리조사위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전무이사, 김민교 LG전자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원칙회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기업 보고와 공시를 적절히 해 회계 정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기업과 감사인, 감독당국, 학계 등 전문가들의 상호 신뢰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원칙 중심 국제회계기준(IFRS)을 구현하려면 여러 대안을 인정하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고품질 회계 정보를 제공하려면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수적이고 외부 감사인은 높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감독당국은 사전 예방적 회계 감독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는 기업과 감사인, 감독당국에 각각 ▲재무제표 작성 시 유의적 판단에 관한 '정당한 법 절차(due process)' 정립(기업) ▲감사인 교육 및 품질관리 부서 역량 강화와 최대한 자세한 감사 문서화(감사인) ▲공시 활성화에 따른 예방적 회계 감독체계 전환과 재무제표 왜곡 결과만이 아닌 과정과 절차도 감독(금융당국)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른 연사 폴 조지(Paul George)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 부원장도 기업 공시를 강조했다. 기업이 낸 전략보고서(Strategic report)가 가장 중요한 회계 심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부원장은 "지난해 220개 회사 재무제표를 심사하면서 공문 153개를 보냈고 이 중 69개가 사소한 문제에 대한 주의를 요구한 '노 이슈 레터'(No issue letter)였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 후 기업과 회계법인 모두 감사 인프라 강화(박재환 비상근위원) ▲경영권 보호를 위한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재량권 남용 자제(박권추 전문위원) ▲바이오와 게임 기업 등의 자산-부채 공정가치 평가 시 현금흐름 추정 공시 구체화(윤경식 위원장) ▲IFRS 원칙 도입 전 감사인과 도입 후 감사인 의견 충돌 해결 방안 마련(정우용 전무이사) ▲금감원이 은행에 '총자산/부채비율' 등 지표를 제시해 바뀐 회계원칙 탓에 기업의 재무제표가 수정된 상황 설명(김민교 상무이사) 등 제언이 나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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