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 정부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 검토와 관련해 일본 자동차 업체의 대미 수출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21일 주장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세코 산업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규모는 174만대지만 일본계 자동차 기업은 그의 2배 이상인 368만대를 현지(미국)에서 생산하고 15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세코 장관은 또 "일·미 자동차 산업은 연구, 생산, 부품 제도 등을 포함해 일체화하고 있으며 미국 산업 기반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자동차 및 부품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코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의제를 포함해 조율을 하고 있지만 일본이 지적할 필요가 있게 되면 제대로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결정을 최장 180일 미루기로 했다. 상무부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고 백악관은 90일 간 이를 검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TR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나에게 업데이트하도록 했다"면서 18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는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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