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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성접대' 김학의 오늘 구속 후 첫 소환…'모르쇠' 전략 바꿀듯

최종수정 2019.05.19 10:14 기사입력 2019.05.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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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서 말 바꾼 김학의…檢, 윤중천과의 관계부터 다시 확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뇌물·성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19일 구속 이후 첫 소환조사를 받는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구속 이후 사흘 만의 첫 조사다.

수사단은 당초 지난 17일 첫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차관이 '변호인 접견 후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소환에 불응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진술 태도가 바뀐 김 전 차관이 이번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차관은 앞선 검찰조사에서 "윤중천을 모른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윤중천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수사단은 윤씨와 관계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다시 확인하고 관련된 혐의를 조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윤씨와의 대질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앞서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사유도 인정된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차관의 '모르쇠' 전략이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야 출국 등도 도주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다. 김 전 차관의 구속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여 만이다.

김 전 차관은 윤씨와 사업가 A씨 등으로부터 1억6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2005년 말 김 전 차관을 처음 만났으며 2006∼2008년에 걸쳐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 100여차례 이상의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당시 인천지검 1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춘전지검장을 지냈다.


수사단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의뢰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현 변호사)의 '김학의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달 안으로 마친다는 방침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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