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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盧·文' 공통분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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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참여정부 청와대 시절,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비서관 임명장 받아…"정치상황 관련 좋은 말씀과 가르침 받았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를 책임지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만남의 공식적인 사유와 정치적인 의미는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문 의장을 만났지만 인사만 전한 뒤 돌아갔다. 국회의장실 고위 관계자는 "양 원장은 인사 차 방문하는 것"이라며 "문 의장이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에 함께 행정관 등을 지냈다"면서 정치적인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문 의장과 양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참모 중 하나였던 양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문 의장을 모신 경험이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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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 원장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이었다. 양 원장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문 의장 역시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선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이다.


이날 만남은 언론에 예고하지 않은 자리였지만 여러 언론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양 원장을 기다렸다. 양 원장은 오전 10시께 국회의장실을 방문할 때 언론 노출을 꺼리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국회의장실에서 20분 정도 대화를 나눈 양 원장은 예방 이후 소회를 밝혔다.

양 원장은 "여의도에 계신 큰 어른께 인사드리러 온 것이고 참여정부 때 첫 비서실장을 하셨는데 제가 의장님께 비서관 임명장을 받았다"면서 "존경하는 정치 선배이자 어른이신데 최근에 여러 정치상황에 대한 좋은 당부 말씀과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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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원장은 "저는 우리 정당 정치가 정책, 비전, 담론 이런 것으로 여야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정치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의장님은 국회에 대한 고민들을 수준 높게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당부와 말씀, 가르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이 정책 중심의 경쟁을 위한 민주연구원장의 역할을 당부했다는 얘기다.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날 만남의 배경 중 하나다. 양 원장은 "참여정부 첫 해에 의장님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시고 노 대통령을 모셨기 때문에 10주기를 앞두고 옛날 돌아가신 노 대통령 얘기, 청와대 얘기 등을 하면서 모처럼 추억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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