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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美-이란 군사충돌 우려… UAE서 상선 4척 사보타주 표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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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우방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상업용 선박이 타격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스라엘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오만만 인근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 근처에서 상업용 선박 4척이 '사보타주 작전'의 타깃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보타주는 의도적으로 적의 생산 설비나 수송 기계 등을 파괴하는 행위를 말한다.

UAE 외교부는 이번 작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고 배도 손상을 입진 않았다면서 유해물질이나 원유 유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제 사회와 주변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UAE 외교부는 밝혔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있는 세계 최대 연료공급 허브 중 하나로, 페르시아만과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국제 원유와 가스를 운송하는 핵심 루트에 위치해 있다. 이란은 미국과 갈등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고 미국은 지난달 말 자국 군함이 이곳을 통과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AP는 미국이 이란이나 이란 대리인이 이 지역에서 선박 등 해양 교통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지난 9일 "이달 초부터 이란과 대리인이 미국 또는 파트너의 이익에 맞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그들이 상업용 선박이나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페르시만에 있는 미 군함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지난 4일 미 백악관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B-52 폭격기를 이 지역에 보낸 이유와 동일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AP는 전했다.

페르시아만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커지면서 이스라엘도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유발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미국, 이란과 다른 주변국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가자지구에 있는 헤즈볼라 등이 활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란이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 사령관은 이날 "과거 걸프(페르시아만)에서 미군은 심각한 위협이었지만 지금은 타깃이 되었다. 위협은 기회가 됐다"면서 "만약 (미국이) 움직인다면 먼저 치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은 살아있는 위협"이라면서도 대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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