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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기업 CFO 중 4%만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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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 45명 상대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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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대형 글로벌 회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기준금리 1% 인하 요구에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이 지난달 23~30일 사이에 기업가치 5조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69%가 현재 2.25~2.50%인 금리가 '대략 적당하다", 24%는 "너무 낮다"고 답했고, 오직 4%만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Fed가 올해 남은 기간 내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도 전분기 같은 조사 30%에서 이번 조사 결과 69%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은 40%에서 22%로 감소했다. 반면 2%의 응답자들은 올해 내에 금리가 1회 인하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의 올해 말 예상치에 대해선 2.5~2.74%대라고 답한 사람이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75~2.99%대 24.4%, 2.25~2.49% 17.8%, 3~3.24% 13.3%, 2.2~2.4%대 4.4% 등의 순이었다. 현재 사업에서 직면한 가장 큰 외부적 위험 요소를 묻는 질문엔 소비자 수요(35%)를 가장 많이 뽑았다. 이어 과다 규제(15%), 중국과의 무역갈등(15%), 미국 무역 정책(10%) 등을 꼽았다. 사이버 공격, Fed 통화 정책, 미국 달러화 가치,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타 등은 각각 5%였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Fed는 지난달 30~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재 50년래 최저 실업률 등 양호한 미국 경제 상황을 근거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일각에서 주장해 온 낮은 인플레이션율에 근거한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Fed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인 근원물가(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제외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6%(전년 동월 대비)에 그쳤다. Fed 목표치(2%)보다 낮을 뿐 아니라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은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리 인상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예상치 0.4%에 하회하는 수준(전년 대비 2.0%)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트위터를 통해 "매우 좋다.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적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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