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강 세이프가드 '한국산 제외' 확정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 권고안 수용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캐나다 정부는 10일(현지시간) 후판과 스테인리스 강선 2개 품목에 대한 철강 세이프가드 최종조치를 발표하며 한국산은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0월11일부터 7개 철강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다. 같은달 25일부터는 이 품목들에 대해 저율관세할당물량(TRQ) 방식의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해왔다.

이와 관련 올 4월3일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CITT)는 산업피해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열연·칼라강판 등 5개 품목은 산업피해가 없었으므로 조치대상에서 제외하고, 후판·스테인리스 강선 2개품목은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하되 한-캐나다 FTA에 따라 한국산은 조치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정부는 그동안 CITT 권고에 대해 검토해 이를 수용하는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터키의 조치없는 조사종료에 이어 금번 캐나다 정부의 최종 결정에서 우리나라산 철강은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전면 제외됐다"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철강업계의 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 정부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다른 무역구제 방법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대해서도 관련 동향을 파악하며 우리 업계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합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