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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나경원 예방 "5월 국회 열자"…나 원내대표 "野 파트너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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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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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국회 정상화를 요청했다. 상견례 성격이 강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로 국회가 마비된 상황에서 처음 대화를 시작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나 원내대표를 찾아 5월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경청의 협치부터 시작하고 그런 과정에서 정국을 푸는 지혜를 주시면 심사숙고하고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가 정성을 쏟아야 할 일들이 있는 만큼 경청을 하겠다"며 "가능하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국회 본연의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겠다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국민의 말씀을 잘 들으면 같이 할 수 있는 면적과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결국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패스트트랙 제도가 어떤 것을 위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 원내대표는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한편으론 덕담을 오고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상징색이기도 한 파란색의 옷을 입어 이 원내대표를 환영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후보) 세분 가운데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분"이라며 "국회 연구단체를 만들 때 이름을 빌려달라고 해서 두 번도 안 묻고 이름을 빌려드렸고 17대 국회에서 처음 같이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로 가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가 크고 응원도 늘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제가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나타나서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원내대표는 "밥을 잘 사주신다고 했는데 밥도 잘 먹고 말씀도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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