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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견조한 1분기 실적…수익성 확보 기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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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우려와 달리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들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약 61%의 기업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중 약 76%의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대표 기업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주요 섹터들의 1분기 이익 전망치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소비재 섹터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이 크지 않았던 IT섹터까지도 이익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S&P500지수의 1분기 이익은 4월초까지만 해도 2%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5월 초 기준으로는 0.5%(에너지 제외 시 2.0%)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경기소비재 섹터는 이번 실적발표 기간을 통해 유일하게 1분기 이익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섹터다. 경기소비재의 1분기 이익은 4월 초까지만 해도 3.5% 수준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주요 경기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5월 초 기준으로 경기소비재 섹터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변동폭으로 봐도 11개 섹터들 중 가장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소비재 섹터의 대표 기업인 아마존닷컴은 1분기 매출이 17% 증가한 597억 달러,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15% 증가한 7.2달러, 희석 EPS는 117% 증가한 7.1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IT 섹터는 지난 주 중반까지만 해도 이익전망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섹터였으나 대표 IT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며 이익전망치가 크게 개선됐다. 4월 초까지만 해도 IT 섹터의 1분기 이익은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초 기준으로는 2.4%의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 IT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고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홀딩스도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직전까지 이익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됐던 인텔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연간 S&P500지수의 이익증가율은 한 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이 확보된 섹터로의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S&P500지수는 올해 하반기 이후 이익증가율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지수의 2분기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분기 및 연간 이익증가율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 분기 및 연간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IT섹터의 마이크로소프트·비자·페이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섹터의 컴캐스트·트위터·인터퍼블릭그룹, 부동산 섹터의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이퀴닉스 등을 꼽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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