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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아 상당수, 배고픔에 중국으로 인신매매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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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
"고아원 아이들, 노예 같은 일상"
"김정은, 인권 개선 요구 두려워 해"
"한국 정부, 北인권 지적에 소극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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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북한 내 고아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


행사 5일째를 맞아 워싱턴의 기독교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RC)가 2일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 고아들의 인권 유린 실태가 고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고아원 출신의 탈북민 김지혜 씨는 "북한 고아원의 아이들은 새벽 일찍 일어나 학교에 다녀온 뒤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고, 다시 하루를 반성하는 생활총화까지 해야하는 노예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배고픔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탈북하려 한다면 중국으로 팔려가는 인신매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신매매로 팔려 중국에 가도 중국인 브로커들에 의해 강제임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북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 실태는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인권이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며 "북한에는 보여주기식 고아원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과 개선 요구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권 개선은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유린 지적에 소극적"이라면서 "세계 각국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등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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