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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1%↓…작년 11월 이후 최소 하락폭

최종수정 2019.05.03 14:33 기사입력 2019.05.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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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1%↓…작년 11월 이후 최소 하락폭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동반 축소

송파 잠실파크리오·주공5단지 등 대단지 상승 영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하락률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등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오름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4월 아파트 매매거래량(2386건)도 연초(1월, 1864건)에 비해 다소 늘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수준의 거래량임을 감안할 때 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606건으로 1~4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매매 거래량의 약 7배인 5만207건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가 침체되면서 대기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11월16일, -0.01%)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내려 전주(-0.07%)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5% 변동률로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서초(-0.05%), 관악(-0.04%), 성북(-0.04%), 양천(-0.04%), 구로(-0.01%)순으로 떨어졌다. 서초는 재건축 매수세가 끊기면서 잠원동 신반포2차가 5000만원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두산이 1000만원 내렸다.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 1·2단지가 1000만~5500만원 떨어졌다. 구로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거래 소강상태에 들어선 구로현대가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송파(0.03%), 강북(0.02%), 강남(0.01%)은 상승했다. 송파는 진주·미성·크로바 이주 여파로 인근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매매가격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지난주에 이어 500만원 소폭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재건축 걸림돌이었던 이주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거래 가능한 매물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15%), 평촌(-0.12%), 광교(-0.10%), 산본(-0.05%),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더샵아이파크(1174가구)가 3월부터 입주하면서 평촌동 꿈우성·꿈한신·꿈라이프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광교경남아너스빌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이천(-0.09%), 안양(-0.08%), 평택(-0.08%), 성남(-0.05%), 광명(-0.04%), 시흥(-0.04%) 순으로 떨어졌다. 이천은 거래부진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면서 현대7차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안양은 인근 의왕시 일대의 4000여 가구 입주 영향을 받아 관양동 인덕원삼성이 1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이충동 추담마을휴먼시아4단지와 지산동 건영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구리(0.05%), 용인(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구리는 최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암사~별내, 2023년 9월 예정) 호재가 거론되면서 인창동 성원2차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하락 혹은 보합 흐름을 나타났다. 양천(-0.09%), 서초(-0.06%), 금천(-0.05%), 동작(-0.05%), 강서(-0.03%), 강북(-0.03%) 순으로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 대원칸타빌2단지가 2500만~6500만원 하락했다. 서초는 잠원동 신반포2차가 5000만원, 양재동 양재우성이 1000만원 내렸다. 동작은 전월세 수요가 줄면서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가 2500만원 빠졌다. 강서는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와 마곡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7%), 위례(-0.07%), 분당(-0.02%), 일산(-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김포한강(0.08%), 파주운정(0.05%)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포한강 마산동 e편한세상한강신도시2차와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21%), 수원(-0.17%), 안양(-0.14%), 하남(-0.14%), 안성(-0.13%), 남양주(-0.13%) 순으로 하락했다. 의왕은 장안지구, 백운밸리의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거래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포일자이 등은 전셋값이 500만원 떨어졌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가 3월부터 입주하면서 인근 망포마을동수원LG빌리지Ⅱ, 망포마을현대아이파크2차가 1000만~2000만원 내렸다. 반면 광명(0.11%), 안산(0.10%)은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은 소형 위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낙폭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잠실파크리오와 주공5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바닥론 논의가 나오고 있고 매수세도 오른 가격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급매물이 빠진 후 거래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다 정부 규제 기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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