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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ed 금리 동결 여파에 이틀째 하락세

최종수정 2019.05.03 06:42 기사입력 2019.05.0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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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당분간 현행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가 이틀 연속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2.35포인트(0.46%) 떨어진 2만6307.79에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6.21포인트(0.21%) 떨어진 2917.5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87포인트(0.16%) 내린 8036.77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1분기 1.6%에 그치는 등 최근 관리목표치(2%)를 밑돌고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core PCE)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2% 수준으로 올라 올 것이라고 밝혔다. 낮은 물가가 경기 둔화의 증거라며 금리를 인하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었다.


애덤 크리사풀리 JP모건 전무는 "이번 매도세는 파월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며 사라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 전망치를 50% 이하로 낮췄다. 연방기금선물시장은 파월의 지난 1일 연설 직전까지만 해도 올해 12월11일 이전까지 Fed가 금리를 최소한 한 차례 낮출 가능성이 65%에 달한다고 전망했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번 주 초 예상보다 나은 1분기 경영 실적 발표 후 급등했던 것의 여파로 이날 0.65%, 1.3%씩 하락했다.


최근 뉴욕 증시 급등세를 이끌었던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분석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 중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4.7%가 애초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20억달러(약 2조3290억원)대의 신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후 3% 이상 뛰었다.


시장은 美 정치권의 갈등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의회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의회내 공화ㆍ민주당 갈등이 심해질 경우 최근 트럼프 대통령ㆍ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한 2조달러대 인프라 재건 예산, 연방정부 채무 한도 증액, 미ㆍ중 무역협정 비준 등 경제 관련 현안 처리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 수출 전면 금지 시행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9달러(2.8%) 떨어진 61.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최근 한 달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4% 안팎 급락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1.67달러(2.3%) 하락한 70.51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가 원유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ㆍ광물부 장관은 러시아 RIA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공급량을 대체해 시장의 수요를 맞출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20달러(1.00%) 떨어진 12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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