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월 운용수익률 3.90%…"국내외 증시 회복 덕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 훈풍에 힘입어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이 연초 이후 3.90%를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월 운용수익률 3.05%보다 0.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10%다.
자산군별로는 금융부문의 운용수익률이 3.91%였고 복지부문 0.23%, 기타 부문 0.26%였다.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해외주식이 11.41%로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 9.45%, 해외채권 1.25%, 대체투자 0.49%, 단기자금 0.26%, 국내채권 0.20%의 순이었다.
2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이중 99.8%인 666조4000억원을 금융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318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주요국간 무역갈등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0.92%의 기록했다. 마이너스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민연금은 "올해 두 달 동안의 기간 수익률이 3.90%를 기록한 것은 낮은 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월에 이어 2월까지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익률 하락폭이 컸던 국내 및 해외주식 투자자산은 올 들어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올 들어 7.56%, 글로벌 주식시장은 10.83%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의 주요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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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증시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 미국·한국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 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배당 및 이자 수익 등이 반영됐으나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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