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선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완화)적 모습을 보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자금에 추가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저물가 지속 전망 등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물가연동채에서 회사채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도 지속됐으나, 투기등급채 선호현상은 다소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서 채권으로" FOMC 후 뚜렷해진 위험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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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자금의 경우 FOMC 직후 유입이 확인됐으나,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유출로 전환했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에 따르면 FOMC 직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간 글로벌 주식펀드 자금은 전주 7억달러 유입에서 98억달러 유출로 돌아섰다. 특히 선진국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96억달러가 빠져나가며 8주만에 최대 규모 유출을 기록했다. 신흥국(2억달러 유출) 역시 3주 연속 유출흐름을 이어갔다. 연초만해도 신흥국은 중국 부양책 발표와 강달러 우려 완화로 자금유입 수혜를 입었으나, 3월 들어 채권은 물론 주식까지 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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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데다, 글로벌 무역증가율이 2009년5월 이후 최저를 나타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탓"이라며 "Fed의 완화기조 강화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금의 리스크 오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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