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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준영인데 콩밥 맛없어요" 만우절 도 넘은 '사칭'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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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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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만우절 당일인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마약, 성범죄, 경찰 고위간부와의 유착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을 사칭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트위터에는 계정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정준영'으로 바꾼 한 사용자가 "몰카는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여기에 '승리'란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내건 다른 사용자가 "저도 너무나 반성 중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준영을 사칭한 SNS 사용자는 "제발요. 콩밥 맛없단 말이에요. 전 프로게이머라고요. 게임하면서 컵라면 먹는 게 제 낙이었는데... 그립다, 그리워"라고 응수했다.

이 외에도 각종 정준영을 사칭한 SNS 사용자들이 "황금폰 팔아요 제시 ㅂㅌ(부탁)", "여성분들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등의 글이 지속 올라왔다.


이렇듯 장난으로 넘기기는 어려운 행위를 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2차 가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만우절은 거짓말을 하는 날이지,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 범죄자를 희화화하는 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비슷한 장난으로 물의를 빚은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만우절에 정준영 콘셉트로 글을 올리면 재밌겠다는 짧고도 끔찍한 생각을 했다"며 "상처받고 분노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우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도 도 넘은 만우절 장난에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윤지오가 죽었다, 자살했다"는 식의 허위 정보를 게재한 것이다. 이에 윤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혹여나 '죽었다'거나 '자살했다'고 악플 올리는 사람들 믿지 마세요. 당신들이 사람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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