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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지난해 점포 170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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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설계사 줄고 실적 부진
확대 보다 내실 '점포 통폐합'

점포수 3318개 1년새 4.8%↓
교보생명 32곳 줄여 최다 감소


생명보험사 지난해 점포 170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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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해 국내외에서 점포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170개 점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생명보험협회 2018년 생명보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4개 생보사의 총 점포 수는 3318개로 전년도 3488개보다 4.8% 감소했다.

지점과 영업소를 관할하는 영업 본부는 138개에서 126개로 12개나 줄었으며, 지점도 1149개에서 1045개로 100여 개 나 감소했다.


대부분 생보사들이 전반적으로 지점을 통폐합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점포를 줄인 곳은 교보생명이었다. 본부 2곳과 영업소 30곳을 통폐합하는 등 점포 수가 전년도 647개에서 지난해 615개로 32개를 줄였다.


한화생명 은 655개였던 점포를 629개로 줄였는데 영업소를 25개 줄인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PCA생명과 합병하면서 조직을 재편한 미래에셋생명 도 142개에서 108개로 점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도 181개에서 162개로, ABL생명은 149개에서 144개로, NH농협생명은 106개에서 101개로 각각 줄었다. 다만 업계 1위 생보사인 삼성생명 은 점포 수가 708개에서 716개로 소폭 증가했는데 영업소 세분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생보사들이 해외에서 운영해온 해외 영업소도 25개에서 21개로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이 각각 1개씩 해외 영업소를 철수했다.


보험사들은 최근 몇 년 새 이러한 지점 축소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4년 4002개에 육박하던 생보사 점포 수는 5년 만에 684개(17.0%)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가 줄어들고 실적이 부진하자 영업소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 법인대리점(GA)으로 이직하는 설계사들이 늘면서 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10만명 선이 깨졌다.


그러나 생보사 임직원 수는 2만5440명으로 전년도 2만5408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전년도 5268명에서 5313명으로 45명이 늘었으며, 한화(102명), 교보(81명), 미래에셋생명(58명), 동양생명(30명) 등도 임직원 수가 늘었다. 꾸준히 신입 공채를 진행하면서 경력단절여성 고용 등은 늘리는 추세다.


2022년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점포 통폐합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IFRS17 시행에 대비해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맞춰가려면 비용 절감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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