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손학규 또 저격…“본인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해야 할 때”
임재훈 "해당행위적인 인신공격성 발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29일 윤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언주 의원의 ‘손학규 찌질’ 발언에 대한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지금 분위기로 봐선 징계절차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며 (징계 반대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들었는데, 절대 다수의 목소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징계 논의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을 앞장서서 막고 있는 제 손발을 묶어버리고 날치기 야합에 동참할 생각인 모양인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손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10%를 얻지 못한다면 즉각 물러나라. 이제는 본인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를 해야 할 때”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이날 창원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심이 없다.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징계가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헌·당규상 당론 채택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이 의원이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의원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에서 “실질적으로 25명 정도의 활동 의원이 있기 때문에 9명이 반대하면 통과가 안 되는 구조”라며 “(이 의원의) 제명은 어렵고 당원권 정지를 시킨 다음에 의원총회에서 3분의 1을 넘겨보려는 혹시 그런 의도가 아니냐”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AD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에 매진하고 있는 손 대표를 향해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다"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임재훈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특정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행위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며 "당원으로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고,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인격도 품위도 없는 오물 투척꾼”이라며 “지켜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원들도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