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샐러리맨 성공 신화' 소니 히라이 회장, 올해 6월 퇴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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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내년 3월까지 스마트폰 사업 인력을 최대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스마트폰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4000명 가량의 스마트폰 부문 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감축 규모는 조율 중이지만 최대 2000명까지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소니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이 크게 줄어드는 등 사업 부진에 따른 것이다. 소니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650만대로, 5년 전에 비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소니는 2014년 약 1000명을 감원하면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더욱 급감하면서 고정 비용을 추가 절감할 필요성이 커졌다.


소니는 주요 판매 지역을 유럽과 일본, 동아시아로 한정하고 동남아시아 등 영업 거점은 축소해 인원을 줄일 예정이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스마트폰 부문 인력은 다른 사업을 전환 배치하고 유럽이나 중국에서는 퇴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소니는 중국 베이징 스마트폰 공장을 이달 말 폐쇄한다. 베이징에 있던 생산라인은 모두 태국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이다. 베이징 공장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설립한 합작공장이어서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반면 태국공장은 소유권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소니의 재건을 이끌었던 샐러리맨 출신 이라이 가즈오 소니 회장이 오는 6월 퇴임한다. 소니는 전날 히라이 회장이 오는 6월 18일부로 회장직에서 퇴임하고 비상근 고문(시니어 어드바이서)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소니 뮤직의 전신인 CBS레코드에 입사한 히라이 회장은 2012년 4월부터 CEO를 맡아왔다. 그가 CEO에 취임할 당시 소니는 4분기 연속 적자라는 위기를 겪었다. 회장이 된 그는 인원 감축과 컴퓨터 사업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분야에 눈을 돌리며 성공적으로 소니를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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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회장은 "소니라는 회사를 더 빛나게 하는 체제가 갖춰졌다고 확신한다"면서 "35년간 지낸 소니그룹에서 졸업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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