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S, 한진칼 석태수 사내이사 재선임안 '찬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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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직 재선임 건에 찬성투표를 권고했다.

2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KCGS는 찬성투표 권유 사유로 "석 대표에게서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를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사모펀드(PEF) KCGI는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특히 KCGI는 반대사유로 석 대표가 몸담았던 한진해운의 파산, 한진해운 지원에 따른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락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KCGS는 "한진해운의 경영 약화의 주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때문으로, 대한항공에 인수될 당시 이미 부채비율이 1460%에 달하는 상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CGS는 "한진해운은 석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기 회생에 실패해 파산에 이르렀으나, 석 대표에게 경영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