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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불확실성 커지는 미국 경제, 하방리스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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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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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향후 하방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3월 미(美) FOMC 결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특히 3월 FOMC는 2019년 정책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2회에서 동결로 하향 조정했고 연준의 자산축소 정책 종료를 공식화하는 등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고서는 FOMC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세계경제 및 미국 경제 둔화 우려 확대와 제한적인 물가상승률 등을 꼽았다.


금리 동결에 따른 영향으로는 우선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보면,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나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가능성 등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할 수 있다.

3월 FOMC가 제시한 2019년 경제성장률 2.1%는 경기 확장기였던 지난 9년 동안 평균 경제 성장률 2.25%와 글로벌 투자은행의 시장 전망치인 2.4% 수준을 밑도는 수치이다.


둘째 달러 가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미국 정책 금리 동결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졌으나, 유로존 등 주요국들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 변동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해질 전망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은 유로 지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양적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은 달러화 약세 폭을 상쇄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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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신흥국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수 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최근 신흥 시장의 리스크 지수가 하락하고 통화 지수가 상승하는 등 신흥국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의 부채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신흥국 리스크 가능성을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국내 현실에 맞는 유연한 통화정책 도입 가능성 확대가 꼽혔다. 미국 정책금리 동결로 국내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완화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 진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동결 기조로 한-미 금리 격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아졌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 진작에 집중한 완화적 통화 정책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기존 2회에서 동결로 하향 조정됐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 의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국내 통화 정책은 내수 여건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또한 미국 경제 지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미국 정책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를 차단하고 대내 민간 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경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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