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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한정' 받은 아시아나항공, 증권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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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한정' 받은 아시아나항공, 증권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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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2일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감사를 신청해 회계법인의 '한정' 의견 사유를 해소하고 '적정' 의견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재감사 과정에서 이번에 정정공시된 재무제표상 실적보다 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3일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0.4% 내린 4300원으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연결재무제표를 정정공시하면서 매출액 6조7900억원, 영업이익 886억원, 당기순손실 1050억원으로 발표했다. 정정전 매출액은 6조8500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은 약 897억원 감소하고 순손실은 946억원 확대됐다. 또한 연결부채비율은 기존 504.9%에서 625.0%로 120.1%포인트, 별도부채비율도 기존 700.5%에서 721.0%로 20.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범위제한 한정의견을 받은 주된 근거는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자산의 회수가능액 및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대상 포함여부 및 연결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한정' 의견 사유를 빠르게 해소해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환·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은 회계법인과의 재감사를 통해 적정의견을 최대한 빨리 도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적정' 의견은 최소한 반기검토보고서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정 의견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에 대한 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주가 하락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앞으로 재감사 과정에서 이번에 정정공시된 재무제표상 실적보다 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사의견 '한정'은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되는데,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주권매매거래는 정지되고 다음날인 26일부터는 거래가 재개된다"고 설명하면서 "추후 진행될 과정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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