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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도시 서울' 박차…市, 남대문로 일대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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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도시 서울' 박차…市, 남대문로 일대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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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걷기 좋은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남대문로 일대 지상ㆍ지하 공간 보행로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이 일대가 외국인 방문 최다 지역이자 도심 상업 최대 지역임에도 다른 지역 대비 보행 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 지상ㆍ지하 보행로간 연계성 확대를 통해 보행 환경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중구 남대문로ㆍ소공로ㆍ퇴계로 일대 입체 보행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상이 되는 곳은 회현역에서 회현지하상가, 시청광장에 이르는 지상 1.1㎞와 남대문로 지하상가에서 을지로입구역에 이르는 지상 0.8㎞다. 남대문로 지하상가와 명동 지하상가, 을지로입구역 0.7㎞와 시청광장 지하상가, 소공 지하상가, 회현지하상가 0.6㎞ 등 지하도ㆍ상가 역시 대상이다.

시는 해당 지역 지상ㆍ지하 간 공간을 연계, 지하 공간에 지하 보도, 광장, 상가 등을 조성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부분에 대한 사업성 검토 등에 들어간다. 지상부 역시 차로는 줄이고 보도는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와 함께 BRT 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보행 단절'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대문로 일대 도심 활성화 방안도 고민한다. 시는 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을 포함한 이번 사업 관련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남대문로 일대 입체보행공간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이용자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지상ㆍ지하공간 기능을 설정한다. 지상부엔 대중교통 BRT 설치, 도로 다이어트, 보행 편의 횡단보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지하 공간에도 문화, 예술, 주변 도로의 역사 등을 접목한 공간 계획을 수립한다. 중ㆍ소규모 물, 빛 정원을 곳곳에 특성에 맞게 마련하는 등 지하광장 조성 계획도 세운다. 지하상가 배치 방안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문화재, 기존 시설, 지형, 토지 이용 분포, 지질, 지하매설물ㆍ지상시설물ㆍ철도시설물 등 각종 지장물에 관한 자료 등을 먼저 살피기로 했다. 보행량을 포함한 교통량, 교통시설 역시 대상이다. 상위계획, 지역개발계획, 산업시설계획, 교통관련계획 등을 조사하고 대상지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공공ㆍ민간사업 현황도 파악한다. 주변 노점상 관리 현황도 살펴본다. 지역민원과 지역의 문제점 및 한계 등도 지역민,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로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기존에 없던 지하도 연결 공사를 진행해야 하고, 해당 기간 동안 지상 교통체증 문제, 만만찮은 사업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따라서 시는 비용과 수요, 편익 역시 추정한다. 지하보도 보행 통행량의 수요 분석과 지하 공간 콘텐츠의 적정성을 따지고 사업 계획의 적정성도 검토한다. 공사비, 부대비, 자금 조달 방안에 따른 초기 투자비를 검증하고 연차별 인건비 및 유지관리비 등의 운영비 역시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이번 사업의 사업비 대비 사회적 편익 등을 따져보는 단계"라며 "지하도 상가 사업성, 민간투자 적격성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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