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영세 상호금융조합 30곳 컨설팅 나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협, 농·수·산림조합 등 영세한 상호금융조합 등에 대한 내부통제 컨설팅 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올해 11월까지 신협 14개, 농협 4개, 수협 6개, 산림조합 6개 등 모두 30개 조합을 상대로 ‘내부통제 운영 진단표’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취약요인 개선계획 수립을 지도하고 고객의 불편사항 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내부통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 2명이 컨설팅 희망 조합에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한다.

영세조합의 경우 내부통제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내부통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2015년부터 상호금융조합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했다.

내부통제컨설팅에서부터 내부통제교육, 소비자 의견 수렴 등이 함께 진행된다.

금감원은 "컨설팅 결과 다수조합의 공통 취약사항은 중앙회를 통해 다른 회원조합과 공유하여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각 중앙회가 참여하는 상시감시협의회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조합 이용 소비자가 개진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발굴 등 개선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