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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판 '카카오톡' 만들겠다"…그라운드X, 협력사 9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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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전 세계 4억 이용자·협력사 26곳 확보
한재선 대표 "이정도로 준비된 플랫폼 없어…토큰 판매로 매출 올릴 계획無"
"플랫폼 안착이 우선"…'클레이' 토큰 전량 협력사에 분배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제공=카카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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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협력사를 9곳 더 늘렸다. 6월말 정식 출시에 맞춰 협력사 26곳의 서비스를 동시에 출시하며 일상에 와닿는 블록체인 혁신을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사옥에서 '클레이튼 파트너스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이 화제가 된지 1~2년 됐지만 정작 쓰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없는 게 현실"이라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이들도 블록체인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필요가 있으며 클레이튼은 이를 실현할 첫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가상통화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클레이튼 역시 '클레이'라는 가상통화가 발행된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에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이다. 다만 타 플랫폼과 달리 그라운드X가 직접 클레이를 보유하거나 판매하지는 않는다. 한 대표는 "아직 발행량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클레이튼에 참여하는 개발자,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게 전량을 돌려줄 것"이라며 "클레이튼에 참여하고 기여도가 높을 수록 서비스 이용료보다 보상이 더 많이 돌아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송수신 자체로 수익을 보기 보단 플랫폼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시켜나가는 카카오톡의 전략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한 대표는 클레이튼의 강점으로 막대한 사용자 유입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클레이튼에 참여하기로 한 카카오의 이용자만 5000만명에 달하며 협력사들의 이용자를 모두 합한다면 글로벌 4억명 수준이 단숨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의 어떤 플랫폼보다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시작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협력사를 확보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확보한 협력사는 총 26곳이다. 소셜데이팅, 자전거공유, 티켓결제, 헬스케어, 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이날 발표한 9곳의 3차 협력사에는 일본 게임사 코코네, 네덜란드 티케팅 업체 '겟프로토콜', 아르헨티나 게임 서비스업체 등 해외 업체들도 다수 포함됐다. 단순히 국내에서만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다. 한 대표는 "특히 9곳은 초기서비스파트너(ISP)로 지정해 플랫폼 정식 출시와 함께 곧바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모바일과 웹 등에서도 큰 차이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결합하면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블록체인이 빠르게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라운드X는 오는 29일 모든 개발자와 기업들이 활용해볼 수 있는 클레이튼의 공개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한다. 정식판인 메인넷은 오는 6월 말 출시 예정이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도 규모의 이용자나 협력사를 확보하고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없었다"며 "이와 함께 기업들이 기존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게 설계한 만큼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들이 무수히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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