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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퍼즐, 러시아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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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잇따라 접촉…김정은 방러도 관심
한국 외교부 비핵화 당국자도 러시아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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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잇따라 접촉하며 친밀함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대미 지렛대로 삼고, 러시아는 그동안 남·북·미 중심으로 진행된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변수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 러시아로 향한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지난 14일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쌍방(북·러)은 조선반도 문제와 국제무대에서의 호상 지지와 협동을 긴밀히 하여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조·로(북·러) 관계를 계속 공고ㆍ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임 부상의 방러 이후 러시아 대표단도 북한을 답방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상원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대표단은 평양에서 북·러 경제협력 문제를 책임지는 김영재 대외경제상, 외무성에서 러시아 문제를 담당하는 임 부상, 박춘남 문화성 부상,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에 포함된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후 "이번 방북 목표는 대내외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호 관계에 있는 나라(북한)와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의 방북 기간은 오는 21일(북한시간)까지다.


잇따른 접촉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윤곽도 드러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통신은 "시베리아 부랴트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 올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울란우데는 2011년 8월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로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곳이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같은 해 9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번 협의에서 한·러 양측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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