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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보잉 '불안 달래기'에도…737맥스 운항 중단 잇따라(종합)

최종수정 2019.03.12 14:33 기사입력 2019.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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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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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보잉 737 맥스(MAX) 기종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항공당국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가 해당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고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보잉 737맥스 8의 운항을 멈추고 있다.


◆ 美항공당국·보잉 "안전 문제 없다" =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737 맥스 안전성 논란과 관련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고 밝혔다.


FAA는 "미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주는 이슈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FAA는 각국 항공 당국과도 B737-맥스와 관련된 안전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737맥스 8기종은 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문제에 휩싸였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했고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이 기종은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와도 같은 기종이다. 당시에도 이륙한 지 13분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으며 189명 탑승자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기종인 보잉 737맥스 8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의 결과물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그는 맥스 기종 시리즈가 세계 47개 항공사에 370대 넘게 도입된 이후 "수십만건의 비행을 안전하게 치러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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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이어 싱가포르·베트남도 일단 '스톱' =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사고와의 유사성이 커 보잉 737맥스 8에 대한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국 항공사의 해당 여객기 기종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도 전날 민항 비행의 안전을 위해 737 맥스 8기종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자국 항공사에 통지했다. 민항국은 "FAA와 보잉사와 연락해 효율적인 비행 안전을 보장할 조치를 확인한 후에 각 항공사에 737 맥스 8 기종의 상업 운항 재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12일에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정부도 이 기종의 운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싱가포르 민간 항공 당국(CAAS)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보잉 737맥스 항공기 가동을 중단한다. 싱가포르 항공 당국은 "잠정 중단 기간 동안 싱가포르를 오가는 보잉 737맥스 여객기 운항에 대한 안전성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항공당국도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기종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보잉 737맥스 8기종은 없지만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이 보잉 737맥스 시리즈를 주문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에로멕시코항공, 브라질 항공사 골(GOL), 아르헨티나항공 등도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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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항공사들은 이 기종의 여객기가 안전하다며 운항을 하고 있다. 보잉 737맥스 8기종을 34대 도입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기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비행기 티켓을 바꿀 경우 이에 대한 수수료는 물지 않지만 요금 차이로 인한 추가 요금 납부는 해야한다고 밝혔다. 같은 여객기 기종을 14대 도입한 아메리칸항공도 안전성 문제가 없다는 입방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 소속 승무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비행승무원노조(AFA-CWA)는 FAA에 공식적으로 해당 여객기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AFA-CWA는 20개 항공사 소속 5만명의 승무원들을 대표하는 노조다. 새라 넬슨 노조위원장은 "감독당국과 제조업체, 항공사가 불안감을 즉시 해소할 수 있을만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구성 종목인 보잉은 전거래일보다 22.53달러(5.33%) 급락한 40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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