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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 vs “너무 억울해” 탄핵 2년, 목소리 들어보니

최종수정 2019.03.10 14:02 기사입력 2019.03.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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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억울함, 분노, 등 쏟아내
탄핵 이후 매일 집회 참석…진통제 맞고 나올 때도
너무 억울하지만 무죄로 석방될 것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서 징역 25년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가연·이지은 인턴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0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2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사일하는 시간 빼고 주말마다 올라와서 집회에 참석합니다.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 너무 억울합니다”


A 씨는 매주 주말이면 꼭 서울역 태극기 집회 현장을 찾는다. 올해로 2년째다. 올해 67세인 그는 경기 양평 용문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태극기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집회 현장에 꼭 태극기를 들고 참석해 박 전 대통령 관련 집회를 일컫는 일종의 대명사가 돼버린 말이다.

그는 평일에는 자신의 지역서 참여 가능한 집회에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본인만 박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 집에는 박정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다 있습니다. 가족들도 많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애국 걱정을 하느라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며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나라 걱정’에 잠이 안온다고 말했다.


A(67) 씨가 직접 제작한 박 전 대통령 석방 기원 홍보물. 그는 수 많은 태극기 사이에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넣어 시민들에게 보이고 있었다.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67) 씨가 직접 제작한 박 전 대통령 석방 기원 홍보물. 그는 수 많은 태극기 사이에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넣어 시민들에게 보이고 있었다.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또 다른 남성 B(78)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당하신 게 정말 마음이 아프고 탄핵당하던 날 밤 너무 눈물 많이 흘렸다”며 그는 “빨리 탄핵 무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 나라 사회문제, 경제문제, 청소년 문제, 모든 게 다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70대 여성 C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내시라’는 엽서를 계속 보냈다”며 “대통령이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나오시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태극기 집회 현장에 매일 나왔다”면서 “여기 한 번도 빠져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뚝이는 다리를 보이면서 “다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맞고 나올 정도”라며 “박근혜 대통령 생신 때도 나왔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여기 나온 분들은 다 후손들이 잘못될까 봐 날씨가 아무리 춥고 더워도 나오시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9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한 스크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직후 환호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9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한 스크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 직후 환호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2심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5년, 국가정보원장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또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약 1년이 걸렸다. 증거기록만 14만 쪽, 재판에 나온 증인들은 130명을 넘었다. 국정농단 사건의 경우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어갔다.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사건도 함께 심리, 판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어제(9일)에 이어 오늘(10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역 앞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태극기 혁명 국민운동본부’와 ‘자유대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오후 1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앞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2017년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도중 사망한 4명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고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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