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심장부' 도쿄올림픽서 韓 최첨단 기술 펼친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독점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진 디지털 기술 향연을 뛰어 넘는 초격차 기술을 일본 심장부인 도쿄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5G, AI 등의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도쿄 올림픽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구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에서 TF를 출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구현되는 첨단 기술을 독점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무선ㆍ컴퓨팅 분야 공식후원 계약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당시 계약식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인류의 혁신을 이끌어 온 무선 및 컴퓨팅 분야 제품 기술과 미래를 열어갈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고 전세계인들의 축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출시예정인 2세대 폴더블 폰 뿐만 아니라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까지 지금껏 후원했던 그 어느 올림픽보다 내년 올림픽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오는 2028년까지 혁신 기술과 확장된 권리를 활용해 전세계인들이 보다 다채롭고 즐겁게 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도쿄에서 선보일 5G기술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평창에서는 5G 시범망 수준에서 선보인 만큼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KT를 비롯 인텔,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고 '평창 5G 규격'을 완성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디지털 기술 독점적 제공을 통해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반격의 기회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반일 감정 악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애플과 일본 로컬업체 등에 크게 밀렸던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 5G와 폴더블폰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벽을 허물겠다는 구상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오는 12일 일본 하라주쿠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스튜디오를 연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신제품 뿐만 아니라 역대 갤럭시 제품을 모두 선보인다. 우주 공간을 연출하는 무중력 체험이나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VR 무료 체험 코너도 갖췄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폴드도 전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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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5G 상용화 목표를 잡고 있는 만큼 5G를 구현할 단말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 KDDI, 도코모와 함께 5G 분야 협력을 하고 있어 5G 스마트폰 공급에도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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