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현대차·현대모비스에 최대 6배 '고액 배당' 요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주당 2만원을 웃도는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현대모비스 이사회 안의 최대 6배 이상의 고액 배당으로,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현대차)과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우선주 1주당 2만6449원(현대모비스)의 기말 배당을 주주 제안했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 3000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내달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이 이뤄지는 셈이다. 현대차는 내달 주총에서 배당안이 확정될 경우 전체 배당금 규모가 우선주까지 더해 총 1조100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결의한 안은 보통주 4000원·우선주 4050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주당 3500원이었던 배당금을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2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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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현대차 지분 3.0%와 현대모비스 지분 2.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한 지분 투자 손실은 3400억원 상당으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고액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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