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 아파트, 10주째 매매·전세 동반 하락…7년 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울 아파트, 10주째 매매·전세 동반 하락…7년 만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세 계속

"역전세 우려감,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 미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연휴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계속됐다. 특히 서울 매매 가격은 13주 연속, 전세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지역 매매·전세 동반 하락은 10주 연속 이어졌다. 이는 2012년 16주 연속(3월9일~6월22일, 집계일 기준) 동반 하락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과 수도권 입주 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역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봄 이사철에 진입했지만 전세를 레버리지로 활용했던 갭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9% 하락해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떨어져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0.04% 상승한 용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의 주요 대단지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입주 중인 래미안루체하임(850가구)과 2월 입주 예정인 래미안블래스티지(1957가구) 영향으로 매물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개포동 대치가 500만~1000만원, 주공고층 6·7단지가 5000만~9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설악주공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과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 시세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지역들로 볼 수 있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지역 모두에서 하락했다.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9%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강남권 대규모 입주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강동을 넘어 광진, 중구, 종로 일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강동(-0.26%), 광진(-0.25%), 중구(-0.24%), 종로(-0.19%), 강서(-0.16%), 금천(-0.15%)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1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500만원, 광장동 광장현대9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종로는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과 창신동 브라운스톤창신이 250만~175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30%), 평촌(-0.24%), 동탄(-0.07%), 산본(-0.06%), 중동(-0.05%), 일산(-0.04%)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는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롯데캐슬,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샘대우한양, 목련우성7단지, 동탄은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와 동탄2신도시대원칸타빌포레지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2%)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역전세가 발생할 경우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격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분위기"라며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