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기 시작하면 우선주와 중소형 지주종목 주가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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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한 상황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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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전년보다 배당을 늘리겠다고 공시한 장면에 주목했다.
LG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22.2% 감소했지만 지난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DPS)으로 2000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는데 전년보다 53.% 증가한 값이다.
현대그린푸드도 같은 기간 162.5% 늘어난 210원, 광주신세계, 신세계, 이마트 등도 각각 140.1%, 60%, 14.3% 늘어난 3000원, 2000원, 2000원 규모 DPS(주당배당금)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감익인 상황에서도 이 같은 의사결정을 내린 기업조차 존재한다는 사실은 고무적 변화"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 확산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강화, 주주총회에서의 소액주주 지지 확보,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려 노력하고 대응하는 모습이 구현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주와 중소형 지주 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0~10%에 불과한 미국과 독일 우선주 괴리율 대비 한국의 할인율은 35~70% 수준으로 지나치게 낮은데, 재평가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주주가치 재고 움직임, 배당주의 우호적 환경 조성 등 최근 변화로 우선주 할인율 축소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 우선주는 본주 대비 할인율이 큰 만큼 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G의 보통주 배당수익률이 2.8%, 우선주는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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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각각 4.1%, 6.4%로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돋보였다.
배당정책이 취약한 중소형 지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정책 변화 기조가 나타났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우량한 자산 대비 주주 대응엔 유독 소홀했던 미드스몰캡으로도 변화의 조짐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신세계그룹(신세계, 이마트, 광주신세계)의 주주환원 정책은 개별 회사보다 그룹 전체의 의사 결정으로 나타난 결과다. 윤 연구원은 "계열사 중 오너의 의결권에 직결된 지주회사의 변화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 중소형 지주 대다수의 배당성향은 15% 이하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물(1.7%)보다 못한 곳도 많다. 자산이 많고 실적은 견조한데도 자본효율성이 낮고 배당정책에도 박했기 때문에 순자산가치(NAV)도 저조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 모습을 고려하면 개선 명분이 충분하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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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예로 들었다. 그는 "효성이 배당을 늘리기로 하면서 주가도 올랐던 것처럼 중소형 지주의 배당정책 변화는 멀티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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