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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 찾은 트럼프 "철제든 콘크리트든 장벽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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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높아지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
트럼프 "민주당 비협조 때문에 다보스포럼 불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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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주 매캘런을 찾아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국가 안보에 중요한 국경장벽 건설에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길어지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캘런 소재 국경순찰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제든 콘크리트제든 장벽이 있어야 인신매매 시도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불법 이민자가 쏜 총에 숨진 경찰관의 유족도 초대됐다. 국경지대에서 압수된 무기와 헤로인 등도 회견장에 등장시켜 안보 위기를 강조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국경수비대 소속 대원들은 마약 은닉처와 도로 검문소의 상황을 보여주며 장벽 건설이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순찰대와의 만남을 가진 후 트위터에도 영상을 올려 "장벽은 국경순찰대가 일하기 훨씬 쉽게 만들 것"이라며 "이 문제에서 정치적 이슈는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다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손잡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TV를 보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국경지대가 안전하고 위기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들은 현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국경지대 방문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와의 협상이 잘 안되면 아마도 그럴 것(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거의 분명하다고 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합의하지 않고도 국방부 자금과 병력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그는 텍사스로 향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국경 안보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비타협적인 태도와 국가 안보의 대단한 중요성 때문에 나는 정중하게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위한 스위스 다보스 출장을 취소한다"면서 "WEF에 따뜻한 안부 인사와 함께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행사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취소는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 사태가 1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연방정부는 미-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놓고 여야가 대립함에 따라 지난달 22일 0시부로 셧다운에 돌입했고, 상황은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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