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초부터 코스피가 1990선이 붕괴되는 등 맥없이 주저않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수급 기류를 되돌릴만 한 국내외 버팀목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에 당분간 매도 우위의 수급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차주 국내증시가 코스피 120월 이동평균선(환산 지수대 198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신년 벽두 국내증시는 다분히 예고됐던 되돌림격 매물 충격에 중국 경기 우려와 애플발 IT 실적 경계감이 가세했던 결과"라며 "다음주 시장 초점은 1월 옵션만기(10일) 변수로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노선의 변곡점 통과, 중국 총력부양 시도의 구체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밑도는 락바텀 밸류 메리트 등은 향후 조정이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춘삼월까지의 기간조정 성격이 우세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익이 제한된 매도로 물러설 때가 아닌 종목 및 업종 대안을 활용한 백병전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한국 수출 데이터가 부진했는데 D램 가격과 유가를 감안하면 올 1분기는 지표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현 주식시장은 예상된 악재인 중국 지표 둔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 기업 실적 악화 등을 반영 중"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무역 정책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이 역대 최대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관론이 너무 팽배해졌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한만큼 현재는 악재 소화과정 중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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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중국 정책 모멘텀에 따른 소재 및 산업재, 상사 및 자본재 등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7일부터 미중 무역협상단의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협상을 통해 무역갈등의 완전한 해소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의 발언처럼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위험자산의 선호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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