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 사진=위키피디아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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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일본 정부가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를 항모로 개조하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일본이 사실상 중국의 항모 확대 확대에 맞대응 하는 수순에 접어들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6일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즈모를 해상 자위대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변신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비행갑판을 개조해 함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2020년에는 개조된 항모를 작전에 투입한다는 구체적인 타임테이블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개조된 항모에 10대의 F-35B 전투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F-35B의 배치를 위해서는 이즈모의 비행갑판을 제트기 엔진이 내뿜는 열기에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신문은 이즈모를 항모로 개조하는 것이 북한과 중국의 역내 안보 위협에 맞서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호와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항모 산둥(山東)에 이어 두 번째 국산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 중국은 2호 국산 항모에 전자식 사출 시스템, 핵추진 엔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2호 국산항모를 포함해 최소한 4척의 항모를 추가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며 새롭게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이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의 함정이 연이어 사고를 당한 것도 지나친 격무에 따른 현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일본은 이런 상황을 노려 항모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외에도 한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핵추진 잠수함 보유가 논의되는 등 역내 해군력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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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즈모를 항모로 개조한다 해도 일본 정부는 공격형 항모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즈모는 길이가 248m, 만재톤수가 2만6000t에 달하는 호위함이다. 사실상 경항모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는 14기의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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