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서커스의 제왕' 바넘의 일대기
#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휴 잭맨ㆍ잭 에프론ㆍ미셸 윌리엄스ㆍ레베카 퍼거슨ㆍ젠다야 콜맨 주연 '위대한 쇼맨' ★★★
'서커스의 제왕' P.T. 바넘이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들기까지 과정을 그린 뮤지컬 드라마.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와 주옥같은 노래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가족애와 꿈, 평등 등을 번갈아 강조하며 감동을 전한다. 다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연상될 만큼 긍정적인 색채로 도배돼 배역들의 변화 등이 투박하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바넘의 과대선전이나 구원과 소비의 결합, 뉴미디어와 표상의 활용 등도 엿볼 수 없다. 미국적 개척정신과 창의성의 화신으로 부각될 뿐이다. '레미제라블(2012년)'에서 장발장을 연기한 휴 잭맨은 또 한 번 춤과 노래에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점잖고 교양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야바위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흠. 사운드 시스템을 잘 갖춘 극장에서 감상해야 온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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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자무쉬 감독, 아담 드라이버ㆍ골쉬프테 파라하니ㆍ리즈원 맨지ㆍ카라 헤이워드ㆍ나가세 마사토시 주연 '패터슨' ★★★☆
미국 뉴저지의 소도시 '패터슨'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패터슨(아담 드라이버)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시를 쓰며 삶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드라마. 일상이 곧 예술이라는 단순한 주제를 배역의 미묘한 변주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구체화한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내일과 연결해 평범함 속의 특별함으로 부각한다. 촬영에서 불필요한 세부 묘사를 배제하고, 편집에서 시 구절을 알기 쉽게 영상에 옮겨놓는다. 사물 자체를 바라보려고 한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와 비슷한 전달 방식이다. 쌍둥이ㆍ버스 노선 등 자기복제에 대한 상징이 곳곳에서 발견되나 과장된 수준은 아니다. 패터슨의 단순한 행위들을 유심히 살펴야 그의 진심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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