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획취재팀]올해 주요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업황 호조와 함께 지배구조 안정성에 투심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는 계열사 동반 부실의 위험성이 커서 지배구조 개선의 구조적 과제로 꼽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117,000 전일대비 8,300 등락률 +7.64% 거래량 541,046 전일가 108,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우주, 준비 안 하면 뺏긴다"…LG, '스핀온' 전략으로 우주 산업 개척 나선다[2026 미래기업포럼] [클릭 e종목]"LG, 자회사 가치 상승…목표가 상향" 의 올해 주가 수익률(10월31일 기준)이 44.3%인 것을 비롯해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23,100 전일대비 10,900 등락률 +9.71% 거래량 317,784 전일가 112,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46.9%),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39.5%), LS LS close 증권정보 006260 KOSPI 현재가 505,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2.32% 거래량 268,825 전일가 517,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종목 샀는데 수익이 다르다? 투자금을 4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LS전선, 'OTC 2026' 참가…북미 해양 전력망 공략 가속 [클릭 e종목]"LS, 중복상장 우려 해소·STO 신사업…재평가 기대" (32.1%),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4% 거래량 219,630 전일가 55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25.9%), 코오롱 코오롱 close 증권정보 002020 KOSPI 현재가 70,3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4% 거래량 79,737 전일가 70,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39년 수입차 명가 코오롱, 인증 중고차로 영역 확장 코오롱그룹, ‘Axcellence 2026’으로 전방위적 탁월함 추구 [특징주]코오롱모빌리티그룹, 상장폐지 앞두고 23% 급락 (29.5%) 등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6%)을 웃돌았다.

올해 코스피 랠리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정관 산업장관 "삼성전자 파업 땐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등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주사들의 성적표는 더욱 돋보인다.


녹십자홀딩스 녹십자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250 KOSPI 현재가 16,800 전일대비 420 등락률 +2.56% 거래량 1,010,550 전일가 16,38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지씨씨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임상 연구 '맞손' 녹십자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62억…흑자전환 GC, 베트남 하노이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출범 (65.3%),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008930 KOSPI 현재가 35,35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17% 거래량 177,677 전일가 34,6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사이언스, 1분기 영업이익 24% 증가한 336억 한미약품, 첫 외부 CEO 체제…황상연 대표 선임 (61.9%), 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24720 KOSPI 현재가 10,13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20% 거래량 70,888 전일가 10,01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콜마, 1분기 영업익 789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이사회 진입 불발…콜마家 경영권 분쟁서 '연패' 콜마家 父女, 콜마BNH 주총 관련 가처분 신청 취하 (50.8%) 등 지주회사들은 특히 눈에 띄는 기록을 세웠다. 금융지주회사들도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26,500 전일대비 4,200 등락률 +3.43% 거래량 1,178,631 전일가 122,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하나은행-하나카드, 무신사와 '하나 나라사랑카드' 프로모션 (55.2%),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71050 KOSPI 현재가 258,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58% 거래량 283,340 전일가 251,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51.8%),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040 KOSPI 현재가 110,100 전일대비 3,600 등락률 +3.38% 거래량 424,025 전일가 106,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메리츠금융지주, 목표가↑…6%대 주주환원수익률 부각" 메리츠금융, 작년 순이익 2.35조…전년比 0.7%↑ 메리츠금융지주, 7034억 규모 자사주 소각 (46.8%),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6,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63% 거래량 1,283,678 전일가 152,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37.1%) 등이 코스피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업지배구조 대해부]다 죽는 '거미줄' 순환출자…지주사 전환하면 주가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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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구조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으나, 계열사 동반 부실 가능성이라는 치명적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시장이 반길 리 없다.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주가는 화답해 왔다.


2003년 당시 최초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던 LG그룹의 경우, GS와 LS 등 방계그룹까지 포함해 20개 상장계열사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평균 주가누적초과수익률(CAR)이 지주회사 전환 1년 전 -8.4%였는데 전환 후 1년동안 11.4%로 크게 높아졌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롯데지주다. 지난달 30일 상장 첫 날에 10.00% 오른데 이어 이튿날에도 5.82%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그룹은 2015년에 계열사 순환출자 고리가 416개에 이르러 국내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전체 순환출자 고리의 90%를 차지할 정도였다. 지금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12개로 줄었다.


지난해 총수있는 대기업 집단 45곳의 내부지분율은 57.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은 하락 4.3%에서 4.1%로 줄어든 반면 계열회사 지분율은 48.5%에서 50.6%로 높아졌다.


정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순환출자 구조 해소의 주된 타깃으로 보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8월 외신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그대로였다”며 “현대차그룹과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9월에는 한 포럼에 참석해 “순환출자 문제는 현대차, 금산분리는 삼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분율은 4.1%에 불과하다. 국내 30대 그룹의 평균 총수 일가 지분율 8.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순환출자 고리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기본 골격이다. 소유구조의 정점에 현대모비스가 있는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기아차가 16.88%, 정몽구 회장이 6.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분이 없다. 결국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지배주주가 매입해야 하지만 수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분할·합병해 지주사를 세우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2013년 이른바 ‘동양그룹 사태’는 순환출자 구조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당시 피해자는 4만여명, 피해금액은 1조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양그룹은 ‘동양→동양온라인→동양레저→동양’을 비롯한 6개의 환상(고리)형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었다. 동양이 고리의 핵심 역할이었다.


그런데 2011년에 동양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비상장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었다. 이 유상증자로 동양파이낸셜대부가 어려움을 겪자, 이번에는 동양증권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했다.


한 계열사의 부실이 순환출자 고리를 타고 다른 계열사까지 번져가는 전형적인 폐해였다. 마치 1990년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의 도미노 부실 사태를 보는 듯 했다.


특히 부실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동양증권이 판매하는 방식의 자금 조달을 했다는 점에서 금융계열사 관리 실패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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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동안 국내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조 구조가 개선된 측면이 있으나 여전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작고 계열사 지분이 큰 것은 문제”라며 “현대차그룹의 경우 롯데처럼 지주회사 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으나 현대카드 등 금융사들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주된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환출자 구조가 정리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완화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취재팀(박철응·임혜선·박나영·권성회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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