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韓 주식 열풍 보도
"전문가·개인 투자자 모두 빠져"

코스피가 8000선에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까지 한국 주식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韓 반도체주, 아직 저평가돼 있다" 분석도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월가, 한국 주식에 빠져들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조명했다. 닛케이는 "뉴욕 거리를 걷다 보면 음악과 음식,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이는 월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와 개인 투자자 모두 한국 주식 투자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한국 증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헤지펀드의 축제'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매년 월가 투자 전문가 약 3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투자 콘퍼런스다. 이 행사를 취재한 닛케이 뉴욕 특파원은 현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 "한국 소비재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같은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특히 패턴트 파트너스의 에두아르도 마르케스는 해당 콘퍼런스에서 "나는 지금 한국 주식에 숨어 있는 복잡한 가치투자 기회를 찾아내는 데 중독돼 있다"고 말했다. 플레전트 라이크 파트너스의 조너선 레넌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을 언급하며 "두 회사의 보너스 규모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몇 퍼센트에 달하는 40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의 소비 시장에 전례 없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증시 투자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미국 자산운용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출시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한 달여 만에 6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ETF는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불장에 코스피 1만피 전망 이어져

한편 코스피는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790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 잇달아 코스피 목표치를 높여 잡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일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고, 강세장 시나리오에선 1만20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기본 전망치를 1만 포인트, 강세장 전망치로 1만1600포인트를 제시했다.

AD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코스피 1만 포인트를 목표치로 제시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상반기 목표치로 8500선을 제시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1만 포인트도 가능하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