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기아차는 올 6월 국내시장에서 10만8852대, 해외에서 49만9627대를 팔아 총 60만8479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6% 줄어든 수치다.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다. 내수 역시 11.1% 쪼그라들었다.
내수에선 차종별로 그랜저가 1만2665대(하이브리드 2471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732대 포함) 9298대, 아반떼 648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총 3만556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425대, EQ900가 1203대 판매되는 등 총 4628대가 팔렸고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4443대, 투싼 4290대, 맥스크루즈 709대 등 총 944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전년 대비 10.5% 감소한 4만701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는 1322대가 판매되며 출시 당시 밝혔던 판매 목표대로 월간 1000대 이상을 달성했다. 5월 포함 총 1692대로 연간 목표 기준 20%를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들어 6월까지 누적판매량은 국내 60만626대, 해외판매 291만7940대로 총 351만856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85만1954대)과 비교해 8.6% 줄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이 달 유럽에 코나를 출시하고 스토닉 등 신차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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