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촛불의 열망 2월25일 쏟아낸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2017년 민중총궐기 개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진보연대 등이 참여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017년 민중총궐기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진보연대 등이 참여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쟁선포식을 열고 “2월 탄핵, 적폐 및 부역자 청산을 통한 박근혜정부 종식을 위해 2017년 첫 민중총궐기를 오는 25일 개최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번 민중총궐기 슬로건을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로 정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농민과 노동자의 피를 빨아먹은 이 정권, 노동자와 농민이 다시 일어나 민중의 힘으로 박근혜 독재권력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권은 탄핵이 기각돼도 그에 승복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말도 안 된다”며 “정치권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 4년을 평가하며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헬조선'을 만들었다”고 일갈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국민행복시대는 '국민절망시대'였고 고용률 70%는커녕 시간제일자리만 양산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은 올해도 계속되는데 가장 큰 피해자는 사내 하청 비정규직이다”고 비판했다.
적폐청산에 대한 요구도 계속됐다. 김영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1000만 촛불의 명령은 헬조선으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꾸자는 혁명적 열망이다. 그런데 정치권은 18세 선거연령 하향, 세월호참사와 고(故)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중단, 언론장악 중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등 우리의 적폐 청산 요구를 하나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는 게 재벌개혁의 출발점이고, 개성공단 재개가 남북관계개선의 시작”이라며 재벌개혁과 남북관계개선도 촉구했다.
끝으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5일 앞뒤로 광화문과 청운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로 이어지는 ‘탄핵올레’ 행진, 광화문과 헌재 앞 곳곳에 단체별 요구사항을 담은 현수막 걸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국 선언도 이어간다. 대학 교수와 학생들의 시국 선언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시국 선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부턴 ‘나도 시국선언’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6일과 23일 서울 등 전국 100곳에서 민중총궐기 참가를 독려하는 동시다발 선전전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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